모바일 할인 결제 플랫폼 머지포인트가 ‘먹튀’ 논란에 휩싸이며 고객들의 환불 러시가 계속되는 가운데, 중고시장에선 머지포인트를 헐값에 사겠다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다. 사용처가 단 1곳도 남지 않아 ‘휴지조각’ 신세가 된 선불 포인트를 사겠다고 나서는 것이다. 17일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엔 머지포인트를 액면가의 5~25%에 사겠다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. 이를테면 10만원권 선불충전금을 2만원에 사겠다는 식이다. 한 네티즌(아이디 ‘꾸러럭’)은 포인트를 액면가의 25%에 사겠다며 ‘대량(매입) 가능’이라고 적기도 했다. 이 글을 본 머지포인트 피해자들은 대체로 불쾌해하며 매입자의 저의를 의심하고 있다. 포인트를 저점 매수해 나중에 머지포인트 사용이 정상화되면 쓰겠다는 것일 수도 있지만, 부정적으로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