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환불 안 해주는 게 원래 저희의 원칙인데…" '머지포인트' 판매 중단 사실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12일 오후 5시쯤 운영사인 머지플러스 본사 사무실 내부엔 잔뜩 화가 난 사람들로 북적였다. 머지포인트 판매 중단에 항의하는 동시에, 사용하던 포인트의 잔액을 현금으로 환불 받으려 몰려든 피해자들이었다. 피해자들은 환불을 못 받을까 싶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다. 한 피해자는 어디론가 다급하게 전화를 걸기도 했고, 주변에선 "(환불해줄) 돈 없는 거 아니야?", "환불받은 사람이 없대"라며 우려섞인 반응을 쏟아냈다.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확진자 수가 이날 2천 명에 육박한 상황임에도, 회사 측은 약 70명 정도가 모인 사무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과 관련해 어떠한 안내도 하지 않았다..